킹스맨 : 한국 사람들을 영국 신사로 만들어 버린 영화

1. 킹스맨이 되는 주인공 에거시

 영화의 시작은 1990년대 중동입니다. 한 특수부대가 중동에서 비밀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 부대의 이름은 킹스맨. 하지만 임무 수행 도중 수류탄이 터지게 되고 부대원 중 한명이 자기를 희생하여 남은 부대원들을 살렸습니다. 킹스맨인 해리가 직접 그의 사망소식을 가족들에게 알립니다. 해리는 죽은 부대원의 사망소식과 함께 가족들에게 킹스맨을 호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떠납니다. 긴 시간이 지나고, 영화의 주인공 에거시가 나옵니다. 에거시는 동네 양아치가 되어있었고 자동차 절도죄로 경찰서에 갇히게 됩니다. 그 때 에거시는 어렸을 적 받았던 전화번호가 기억났고 킹스맨을 호출하여 경찰서에서 나오게 됩니다. 그 후 해리와 다시 만나게 된 에거시. 해리는 에거시의 아버지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 말해주고, 에거시가 아버지의 이름에 부끄럽게 살지 않도록 그를 킹스맨 양성소로 데리고 가게 됩니다. 에거시는 그 곳에서 킹스맨이 되기 위해 여러 시험들을 치르게 됩니다.

 

2. 첨단과학을 이용하여 세상을 지배하려는 발렌타인

 영화의 메인 빌런인 발렌타인은 가이아 이론에 심취한 사람입니다. 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숫자를 줄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발렌타인은 핸드폰 유심칩으로 많은 사람들을 죽이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 유심칩은 발렌타인에 의해 어떤 특수한 주파수를 발산할 수 있는데, 이 주파수에 노출된 사람들은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포함한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시키려는 욕구에 휩싸입니다. 발렌타인은 자신의 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본인이 개발한 유심칩을 사용하면 전화와 인터넷 등을 평생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대중들에게 홍보하였으며, 유심침 또한 무료로 배포합니다. 이로 인해 전세계 대다수의 사람들이 발렌타인의 유심칩을 사용하게 됩니다. 또한 발렌타인은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나 부자들과 접촉하여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고 그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으며, 그들에게는 유심칩이 발산하는 주파수에 영향을 받지 않는 특수한 물질을 머리에 이식해줍니다.

 

3. 발렌타인의 계획을 막는 킹스맨

 에거시는 킹스맨이 되기 위한 시험을 치르지만, 마지막 시험은 에거시가 아끼는 강아지를 죽여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에거시는 차마 강아지를 죽일 수 없어 킹스맨이 되지 못합니다. 그 때, 멀린이 발렌타인의 정보를 입수하고 해리가 발렌타인을 잡기 위해 어느 교회로 향하게 됩니다만 오히려 발렌타인에게 당해 해리가 죽게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에거시는 해리의 복수를 위해 킹스맨의 수장 아서를 찾아가지만, 거기서 아서가 발렌타인과 한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서는 에거시를 죽이기 위해 술에 독을 타지만 이를 알아챈 에거시에 의해 오히려 아서가 죽게됩니다. 에거시는 해리의 복수를 위해 발렌타인과 그 추종자들이 모여있는 본거지로 쳐들어가고 거기서 발렌타인을 물리치며 전세계 사람들을 구하게 됩니다.

 

4. 영화의 감상평

 킹스맨 1편은 여러모로 우리나라에서 혁신적인 작품이었습니다. 멋진 양복을 입은 신사가 사실 비밀요원이라는 흥미진진한 전개에다 호쾌한 액션, 거기다 유쾌한 배경음악까지 더해지며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였습니다. 원래 007을 비롯한 스파이 영화들은 진중한 분위기에 무거운 주제(정치, 외교 등등)를 다루어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놓치못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킹스맨은 일명 B급 영화 감성으로, 칼과 총이 난무하는 액션에도 유쾌한 음악이나 코믹한 장면들을 연출시켜 관객들로 하여금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우리나라에서만 6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개봉한 외화 영화 2위를 기록하였습니다.(1위는 어벤저스) 사실 해외에서는 우리나라만큼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는데, 킹스맨의 이례적인 우리나라에서의 성공은 외국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